박지현 “지지율 3위 고려해 달라…제 다음 청년 정치인 위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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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7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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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민주당 청년 정치인 연대)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뉴스1 © News1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민주당 청년 정치인 연대)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뉴스1 © News1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자신의 8·2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불허한 비상대책위원회를 향해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위로 나왔다. 이런 지점을 같이 생각해서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안건이 상정돼 올라간다면, 보다 심도 깊은 논의가 된다면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6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박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 최종 불허를 결정했지만, 박 전 위원장은 비대위나 당무위가 공식 안건으로 채택해 결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규정상에 없는 예외를 적용해 달라는 게 아니라 당규상에 이미 규정이 나와 있다”며 “우상호 비대위원장에게 전화했는데 통화가 안 됐다. 이날 중 한 번 더 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느끼기에도 토사구팽했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그간 청년 정치인들이 정치권 안에서 그저 잠깐 얼굴마담으로 쓰이다 사라진 적이 워낙 많았다. 제가 사라지면 제 다음에 올 청년 정치인도 같은 수순을 밟겠다는 생각이 커서 없어지지, 사라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또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본인이 좋아하는 정치인이라면 무작정 감싸고 보는 그런 온정, 팬덤의 문제부터 본질을 파악해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나만 잘난 사회가 아니라 우리가 다 같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그런 사회, 복지 국가, 그런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민주당, 그런 대한민국을 만드는 정치인이 돼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꼭 민주당 안에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역할을 하지 않아도 또 다른 정치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는 생각한다”며 “정말 사회에 관심이 필요한 곳들을 찾아가 보려고 한다. 정치인과 기자의 정체성을 같이 가져갈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짧게 했다”고 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박 전 위원장은 8.8%로 이재명(33.2%), 박용진(15%) 의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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