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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정치

北, 대북 인도적 지원 언급 반발…“불순 정치 목적”

입력 2022-06-30 23:12업데이트 2022-06-3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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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인도주의 지원에 대해 떠들어 대는 것은 국제사회 비난을 모면해 보기 위한 것”이라는 등 대미 비난을 쏟아냈다. 방역 관련 대북 인도 지원 언급에 대한 반발로 읽힌다.

30일 북한 외무성은 홈페이지 게시물에서 “최근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 유엔 무대에서 대조선(대북) 인도주의 지원 문제를 저들의 불순한 정치적 목적 실현에 악용해 보려고 교활하게 책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에게 정치, 경제, 군사적 고립 압살 책동에 광분하고 있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 갑자기 인도주의자로 둔갑해 지원 타령을 늘어놓고 있는 속심이 과연 무엇인가”라고 자문했다.

또 “미국은 공화국 창건 첫 날부터 우리를 적국으로 대하면서 자주권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인민이 선택한 사회주의를 노골적으로 적대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십 년간 해마다 조선반도(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 수역에서 각종 형태의 전쟁 연습을 벌이고 있다”며 “수시로 남조선(한국)에 수많은 장비들을 전개해 우리를 위협해 왔다”고 했다.

또 “최근에도 미국과 그 추종 세력은 자위적 조치를 걸고 들면서 유엔 안보리에서 추가 제재 결의를 조작해 내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나아가 확장 억제력 제공을 거론했으며 “국제사회는 말로만 전제 조건 없는 대화, 외교적 관여를 떠들 게 안이라 적대 정책 철회를 행동으로 보여주라고 한다”고 했다.

이들은 “미국이 반공화국 고립 압살 책동에 열을 올리면서도 인도 지원에 대해 떠들어대는 것은 저들에게 쏠리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모면해 보려는 데 그 흉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과 서방을 ‘최대 방역 실패국’으로 언급하면서 북한 방역 정책 관련 지적에 반발했다.

이어 “우리 국가는 세계 방역사에 단 한 명 감염자도 없는 최장 기록을 세우고 돌발 사태에서도 짧은 기간에 전염병 전파 상황을 안정적으로 억제 중”이라고 자찬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서방 나라들은 속에도 없는 인도주의 지원 타령을 늘어놓으며 어색한 기만극 연출에 급급할 게 아니라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에서 앞자리를 차지하는 제 집안일이나 바로잡는데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북한 외무성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사태 지원에 대한 비난 주장도 전개했다. 이는 국제 진영 대립 구도 속에서 러시아와 연대하는 주장 일환으로 보인다.

이들은 미국에 대해 “다른 나라에 대한 군사적 지원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으면서도 자국민 생활 곤란은 외면한다”며 미국이 경제 위기 원인을 우크라이나 사태와 러시아에 돌리려 한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혈세를 경제 상황 개선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탕진하고 있는 건 경제가 뒤죽박죽이 되건 말건 세계 제패 야망 실현에 유리환 환경을 조성하면 그만이란 바이든 행정부의 그릇된 대외 정책의 발현”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미국의 반러시아 광증은 가뜩이나 휘청거리는 국내 경제를 더 큰 파멸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미국이 군사 지원에 열을 올리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를 꾀할수록 구렁텅이에 더 깊숙이 빠져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 외무성은 리성희 조선법률가위원회 연구원 명의 게시물을 통해서는 “미국이 재판관 행세를 하면서 다른 나라 인권 문제를 논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모독이고 우롱”이라는 비난을 했다.

이 게시물엔 미국이 6·25 등 다수의 전쟁 도발을 했다는 내용과 함께 “미국은 민간인 247만 여 명을 살해하는 범죄 행위를 했고 비법적으로 남조선을 강점해 반세기 이상 민족 분단의 불행과 고통을 주고 있다”는 등 주장이 담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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