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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尹, 첫 대면 기시다와 하루 세번 만나… “한일 관계 발전시킬 파트너라 확신”

입력 2022-06-30 03:00업데이트 2022-06-3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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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회담]
기시다도 “더 건강한 관계로” 화답
“관계개선 움직임 곧 나올것” 관측
크게보기한미일 3국 정상이 29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 국제회의장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2022.6.29 마드리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처음 대면으로 만났다.

윤 대통령은 28일(현지 시간)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가 주최한 나토 정상회의 환영 갈라 만찬에서 4분간 짧게 대화했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네며 윤 대통령의 취임과 지방선거 승리를 축하했다”면서 “이에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에게도 참의원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원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이 “나와 참모들은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 한일 간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하자 기시다 총리는 “감사하다”면서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를 위해 노력해 주시는 것을 알고 있다. 한일관계가 더 건강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파트너국(AP4) 정상 회동에서 또 기시다 총리를 만났다. 이어 기시다 총리의 인상을 묻는 취재진에는 “한일 현안을 풀어가고 양국 미래의 공동 이익을 위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담까지 가지며 이번 스페인 방문에서만 기시다 총리를 3번 마주했다.

한일 양자 정상회담은 일본이 다음 달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무산됐다. 다만 양국 정상이 짧게라도 덕담을 나눈 건 양국 관계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2021년 6월 문재인 대통령은 스가 요시히데 당시 일본 총리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약식 회담을 하기로 했지만 스가 총리가 자리를 피해 약 1분간 인사를 나누는 데 그친 바 있다.

양국 정상이 첫 인사를 나눴고,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 도발에 대해 공조를 다시 한 번 강조한 만큼 조만간 관계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일본 참의원 선거가 있는 다음 달 10일 이후가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참의원 선거 이후 일본을 방문해 하야시 요시마사 외상과 회담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박 장관이 방일하기 전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협의회를 출범할 예정이다. 협의회에는 정부와 피해자,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한국과 일본의 기업 및 국민들이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협의회는 4일경 출범해 본격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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