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 위기 때마다 극단주의자에 의지…악순환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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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4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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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지난 5년 민주당은 위기가 올 때마다 극단주의자들에 의지했고 득세한 극단주의자들이 다시 위기를 불러오는 악순환을 반복했다”고 비판했다. 전날 헌법재판소가 김기현 자당 의원 징계안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자 이를 주도한 민주당에 일침을 가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작금의 민주당 위기는 선거 패배 때문이 아니다. 선거 패배는 위기의 결과이지 결코 원인이 아니다”라며 “위기와 극단주의 악순환이 쌓이고 쌓인 결과가 최근 세 번의 선거에서 직면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가 김 의원의 '30일 국회 출석정지' 징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과 관련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역시 ‘처럼회’와 같은 극단주의자들이 주도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눈치를 보다가 김 의원에 대한 탈법적 징계안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오늘 헌재의 결정을 보면서 부디 지난 과거를 반성하시길 바란다”며 “만약 민주당이 또다시 극단주의자들에게 휘둘리며 과거 ‘검찰개혁’을 외쳤던 것처럼 ‘헌재 개혁’과 같은 현실 도피적 구호를 내건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국회 본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이 처리됐고, 김 의원은 곧바로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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