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 위기 올 때마다 극단주의자들에 의지”

  • 뉴시스
  • 입력 2022년 6월 4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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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김기현 의원의 ‘30일 국회 출석정지’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헌법재판소가 인용한 것과 관련해 “지난 5년 (더불어)민주당은 위기가 올 때마다 극단주의자들에 의지했고, 득세한 극단주의자들이 다시 위기를 불러오는 악순환을 반복했다”고 질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작금의 민주당 위기는 선거 패배 때문이 아니다. 선거 패배는 위기의 결과이지 결코 원인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수완박 역시 ‘처럼회’와 같은 극단주의자들이 주도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눈치를 보다가 김 의원에 대한 탈법적 징계안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같은 위기와 극단주의 악순환이 쌓이고 쌓인 결과가 최근 세 번의 선거에서 직면한 국민의 심판”이라며 “민주당은 오늘 헌재의 결정을 보면서 부디 지난 과거를 반성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만약 민주당이 또다시 극단주의자들에게 휘둘리며 과거 ‘검찰개혁’을 외쳤던 것처럼, ‘헌재개혁’과 같은 현실 도피적 구호를 내건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앞서 “어제 헌법재판소가 김기현 의원 징계안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며 “사실관계 조사도 없었고, 징계 요건 자체도 성립하지 않았던 비상식적 힘자랑에 제동이 걸린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징계의 이유는 국회의원이 희대의 악법을 막기 위해 법사위원장 자리에 잠시 앉았다는 것 뿐”이라며 “오죽하면 민주당 정부가 임명한 헌재 재판관들조차 이건 아니라고 가처분을 인용했겠느냐”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강행처리한 징계안의 본질은 국회의원 조차도 없는 죄로 징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를 본보기로 자신들의 권력을 과시하고, 저항의 가능성을 꺾어버리겠다는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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