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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이준석 “당당히 광주서 경쟁” vs 이재명 “경기·인천 여세 몰아 충청”

입력 2022-05-18 12:48업데이트 2022-05-1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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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내일 시작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광주=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후보들은 19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31일까지 13일간 동안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치러지는 만큼 집권 초반 정국 향배를 가를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여야는 ‘국정안정론’과 ‘정권견제론’을 각각 내세워 민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방선거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민주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여소야대 정국에서 윤석열 정부의 초기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에서 중앙권력을 5년 만에 탈환했지만 지방권력은 여전히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만큼 진정한 정권교체를 위해선 지방권력도 되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준석 대표는 18일 광주에서 열린 광주시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광주에 대한 노력은 2년여에 걸쳐서 점진적으로 꾸준히 계속됐다”며 “대선 때는 광주에서 복합쇼핑몰 공약, 공항 이전 문제 등 지역의 이슈를 말하기 시작하면서 당당하게 지역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 광주에서 이제는 당당하게 민주당과 지역의 문제, 미래의 문제, 산업의 문제, 일자리 문제로 경쟁하겠다는 얘기를 했다”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호남 지역의 전패를 딛고 이번에는 괄목할만한 새로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송정역에 도착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이번 선거는 지역 발전 세력과 지역 퇴보 세력, 그리고 미래 지향 세력과 과거 지향 세력과의 싸움”이라며 “이번에는 국민의힘으로 바꿔서 광주 발전을 이룩해야 앞으로 광주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대선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거대 야당으로서 국정 장악력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정권 견제론과 함께 일꾼론을 내세우며 판세 뒤집기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대선에서 패배했던 이재명 후보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차출하고, 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국민은 대선에서 미세하게 심판을 선택했고,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 다만 심판만으로는 우리의 미래를 얻을 수 없다”며 “이번에는 인물 중심의 선거로 바뀌어야 하며, 일꾼을 뽑아 달라. 균형을 이뤄내서 국정이 안정되고 잘하기 경쟁을 통해 더 나은 정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선을 다하면 경기도를 이길 수 있고, 인천 역시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투표하면 이긴다”며 “그 여세를 몰아서 충청에서도 상당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 안타까워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 지지율도 어느 정도 민주당이 유지되고 내부 분열도 최소화되고 있다”며 “결국 포기, 좌절하지 않고 우리가 대선에서 꿈꿨던 미래와 희망을 만들어내자는 의지를 계속 조금만 보여주면 압승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광주=사진공동취재단

실제 이번 선거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여야의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영남권에서 정치적 지지 기반을 확보하고 있고, 민주당은 호남권에서 지지 기반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과 충청권의 민심이 윤석열 정부 초기 국정 운영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기도지사 선거가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경기도 지역은 대선 후보를 지낸 이 후보가 도지사를 지낸 곳으로 정치적 의미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또한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도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어 경기도지사 선거 결과는 이번 지방선거의 전체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승부처로 인식되고 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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