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측이 실수를 연발하자 국민의힘에서 만든 ‘공직후보자 역량강화시험(PPAT)’ 관련 정보를 무상 공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9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자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측이 기업의 이름을 한 후보자의 딸로, 이모 교수를 이모로 잘못 해석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앞으로 국회의원 공천에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 PPAT를 도입한다면, 이번 시행을 통해 축적된 모든 노하우를 무상으로 공여할 의사가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위한 자격평가, 국민의힘이 선도한다”고 했다.
앞서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최강욱 의원은 한 후보자 딸이 복지관에 노트북을 기부한 것과 관련해 “확인해보니 물품을 지급했다는 기증자가 한 아무개로 나왔다. 후보자 따님의 인터뷰 내용은 ‘사회 공헌 부서에다가 연락했다’는 것인데, 회사 측은 ‘사회 공헌 부서는 없다, 남은 물품을 기증한 것이다’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아까 ‘한OO’이라고 된 건 ‘한국쓰리엠’ 같다. 영리 법인이라고 돼 있지 않으냐”며 “제 딸 이름이 영리 법인일 순 없죠”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수증이 한국쓰리엠으로 돼 있다”며 “다시 확인해보시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한 후보자의 딸이 공학 실험 관련 논문을 1저자로 이모하고 같이 썼다”고 말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제 딸이요?”라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챙겨보는 아빠가 아니라 모르는 데 이모와 같이 논문을 썼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본다. 이모랑 했다는 걸 (무엇인지) 좀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이 질의한 논문은 한 후보자의 처가 쪽 조카가 외숙모인 이모(某) 교수와 쓴 것이다. 김 의원은 이를 한 후보자 딸이 이모와 쓴 것으로 잘못 질의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마이크가 꺼진 뒤 “이모가 썼다는 논문은 같이 쓴 게 아닌 것으로”라며 실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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