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20년 4월29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어린이 날 기념 영상메시지를 촬영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00주년 어린이날을 맞은 5일 “우리 어린이들 모두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고 꿈도 꼭 이뤄내길 바란다”며 “대통령 할아버지도 늘 마음을 다해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00번째 어린이날을 축하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예쁘고 멋진 우리 어린이 친구들이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뛰어놀면 좋겠다는 대통령 할아버지의 소원이 이루어지게 되어 정말 뿌듯하다”며 이렇게 전했다.
문 대통령은 “‘어린이’에는 존중의 의미가 담겨있다. 사랑만으로 부족하다”며 “어린이의 인권과 인격을 존중하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모든 어린이를 나의 아이처럼 밝은 내일을 꿈꾸며 쑥쑥 자랄 수 있도록 함께 아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최초로 아동수당을 도입해 아이들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했다. 지난해 1월에는 63년 만에 민법의 친권자 징계권 조항을 폐지하여 아이에 대한 어떠한 체벌도 용인되지 않음을 확고히 했다”며 “아이들을 온전한 인격체로 존중해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따뜻하게 품어주고 보듬어주신 엄마 아빠, 선생님들께도 각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 아이들과 청와대 녹지원에서 만난다. 지난해 랜선을 통해 초청을 약속했던 평창 도성초등학교와 보령 청파초등학교 녹도분교 어린이들고 함께하게 됐는데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코로나로 인해 신나게 뛰놀 수 없는 상황에서도 어린이들은 밝고 씩씩하게 자라주었다.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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