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현숙 자료제출 계속 거부…여가부 폐지 의도냐”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6일 1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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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6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자료제출 비협조로 청문회를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어, 끝내 여가부를 장관 없는 부서로 만들어 폐지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김 후보자가 제출을 거부한 자료는 차남의 병역면제 사유에 대한 자료를 비롯해, ‘후보자의 숭실대학교 보직 변경 내역’, ‘후보자의 학기별 출강 내역’, ‘후보자의 논문 리스트와 논문 표절 검사 여부와 표절률’ 등 수백 건에 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김 후보자는 검증을 위해 요청한 거의 모든 자료에 대해 시간끌기로 일관하는 것도 모자라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는 방법으로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인사청문회를 방해하는 행태로 명백한 국민의 알권리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특히 김 후보자가 ‘여성, 노동, 보육, 저출산 문제 등 여성, 인구, 가족정책에 대하여 수행한 연구자료 리스트’, ‘후보자의 성인지(양성평등) 교육 이수 내역’ 등도 개인정보 부동의로 자료제출을 거부한 부분을 문제삼았다.

그러면서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서 성인지관점, 여성정책의 전문성과 비전을 가늠하기 위해 필요한 여성정책 관련 연구 논문이나 성인지 교육 이수 내역조차 제출할 수 없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며 여가부장관으로서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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