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측 “장남 ‘加도박사이트그룹 설립자 등재’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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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1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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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당선인의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 박진 단장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마친 뒤 나와 발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당선인의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 박진 단장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마친 뒤 나와 발언하고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측은 후보자 장남 박모 씨(39)가 과거 근무했던 캐나다 소재 회사인 엔서스(NSUS) 그룹의 설립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에서 “2018년 8월 30일 NSUS그룹 설립 과정에서 후보자의 장남이 설립자로 등재되었던 것은 회사 측의 실수로 인한 것”이라며 “사후에 그 사실이 확인되어 설립 당일인 2018년 8월 30일부터 후보자의 장남은 회사 임원(director)이 아니었던 것으로 관련 서류가 정정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첨부한 서류에 나타나듯이 후보자의 장남은 NSUS그룹 설립일인 2018년 8월 30일부터 이미 동 회사 임원(director)이 아닌 것으로 정정이 이루어졌고, 전산 운영관리자(IT Operations Manager)였던 것이 명확히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또 “더구나 후보자의 장남은 NSUS그룹이 설립되던 2018년 8월 30일에는 캐나다 현지에 있지도 않았으며, 관련 서류는 2018년 11월 12일 정정되었고, 후보자 장남은 2018년 12월 11일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해 근무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는 “따라서 최초 설립서류에 일시 성명이 실수로 등재되었던 것만을 근거로 후보자의 장남이 회사 운영과 관련법인 설립 등에도 관여했다고 추정하는 보도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후보자의 장남은 기술자로서 NSUS 내부의 회사 전산시스템을 유지·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었을 뿐 회사의 직접적인 영업이나 사업 영역에 관여하지 않았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했다.

앞서 경향신문은 지난 19일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받은 NSUS그룹 명의의 서신을 통해 “박 씨가 2018년 12월11일 운영부사장으로 채용됐고 현재는 운영관리자로 근무 중”이라고 보도했다.

NSUS그룹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소재로 그룹사인 ‘앤서스 인터랙티브’는 도박사이트 ‘지지포커’를 운영하고 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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