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단 한 분의 생명까지 지켜내는 진짜 나라다운 나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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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6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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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인수위사진기자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인수위사진기자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16일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말뿐인 나라다운 나라가 아니라 단 한 분의 국민 생명도 끝까지 지켜내는 진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새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부, 사람의 가치와 생명의 소중함을 가장 잘 지키는 정부가 되겠다”며 이같은 추모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제가 생각하는 세월호 사고의 본질은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의무를 온전히 다하지 못해서 생긴 인재(人災)”라며 “정부가 자신의 의무를 다하고, 현장 관리자들이 해야 할 일을 다 했다면 막을 수 있었던 재난이었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사고가 날 때마다 규정을 만들고 감독을 강화하는데도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이겠는가”라고 물으면서 “규정과 처벌만 강화하면 할 일을 다 했다고 여기는 우리의 사고방식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사 기간을 맞추는 것보다 사람의 안전이 더 중요하고, 물리적 효율보다 인간의 생명이 더 소중하다는 근본적인 생각이 우리 사회 곳곳에 확고하게 뿌리내리지 못한다면, 이러한 비극은 언제 어느 곳에서나 또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304분의 희생자 분들은 국가의 존재 이유와 정부의 역할을 다시 엄중하게 생각해 보게 해주셨고, 인간 생명의 고귀함도 다시금 깨닫게 해주셨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참사의 교훈을 잊지 않고, 희생자 분들이 우리에게 남겨주신 울림이 헛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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