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김오수에 ‘갈 길 먼데 날은 저물었다’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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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2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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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의 회동 모습. 대검찰청 제공
박범계 법무부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의 회동 모습. 대검찰청 제공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관련한 김오수 검찰총장과의 회동에 대해 “‘갈 길은 먼데 날은 저물었다’는 제 마음을 전달드렸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울산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에 대한 제 염려를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오수 총장께서 만나길 원하셨고 광화문 쪽에 있는 법무부 건물에서 회동을 가졌다”며 “자세한 이야기는 말씀드리기 그렇다”고 했다.

이어 “김오수 총장은 경찰조직에 대한 진단, 수사기소 분리에 대한 입장과 우려, 저에 대한 부탁의 말씀을 하셨다”며 “특별히 무엇을 결정할 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될 경우 대통령에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너무 앞서가는 이야기”라며 “제가 언급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집단지성을 갖고 논의해 줄 것”이라며 “제가 특별히 더 할 게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울산 동구에 정착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의 현안 청취하고자 울산을 방문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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