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1차 내각 인선 매우 실망…친구 알박기, 선거공신 챙기기”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12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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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 News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 News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초대 내각 인선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 국정 비전, 인사 철학, 검증기준을 알 수 없는 인사로 논공행상 인사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원내기획부대표인 천준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할당이나 안배가 없다는 윤 당선인의 주장이 사실은 ‘친구 알박기’, ‘선거공신 챙기기’를 위한 포석이 아니었는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윤 당선인의 40년 친구라던 정 후보자의 부적절한 인식과 표현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과거 결혼은 암의 특효약이라며 저출생 원인을 여성 탓으로 돌리고, 성범죄자 취업제한 직종에 의료인을 포함하도록 개정한 법을 조롱한 칼럼까지 확인됐다”고 겨냥했다.

그러면서 “3m 청진기로 여성 환자를 진료하라며 성범죄 책임을 여성 환자에게 전가하는 듯한 논리를 폈다”라며 “의사 자질도 의심되는 사람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검증한 게 인사검증 실패인지, 윤 당선인 인식이 정 후보자와 동일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천 의원은 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서도 “가장 나쁜 논공행상 행태”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흑색선전, 정치공세에 몰두해 선거판을 혼탁하게 한 사람으로 ‘중상모략 1타 강사’라 해도 손색이 없다”라며 “협치는 고사하고 국정 독주 선언과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원 후보자는 제주도지사 시절 도민 의사를 무시하고 영리병원의 빗장을 풀고 환경파괴, 난개발로 지탄받았다”라며 “제주 공원은 개발 특혜 의혹 제기돼 감사원 감사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안정, 국토균형발전 등 중차대한 과제를 할 초대 국토부 장관으로 이같은 인물을 지명한 윤 당선인의 보은에 놀랄 따름”이라며 “민주당은 원희룡을 포함해 새 정부 내각 인선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 의원은 제명안이 계류 중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구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서 “박 의원은 가족 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의 공사를 수주해 문제 된 인물”이라며 “이게 국민의힘식 공정인지 묻고 싶다. 제명 처리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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