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각·비서실장 인선 시간 걸려”…경제부총리 10일 발표 어려울 듯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8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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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한 내각과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과 관련해 “시간이 좀 걸린다”고 밝혔다.

오는 10일 경제부총리 등 경제라인 인선만 발표할 거로 예상되기도 했으나 검증 작업이 다소 늦어지면서 발표가 늦춰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윤 당선인은 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로 들어가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서실장 인선을 묻는 질문에 “하고 있다.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언제쯤 나올까’는 질문에는 “여러가지 확인할 게 많아서 비서실장이나 내각이나 시간이 좀 걸린다”며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 달라”고 했다.

오는 10일 경제부총리 외에도 인선 발표가 있는 지에 대해서도 “글쎄, 발표가 될지 모르겠다. 좀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경제부총리 먼저 발표하는 원포인트 인사가 예상되기도 했으나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발표가 오는 10일 이후로 늦어질 수 있다고 했다.

장 대변인은 이날 오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10일 발표) 노력은 하는데 쉽지 않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부총리만 발표할 수 없다. 몇 개 묶어서”라며 원포인트 인선 발표 가능성에 거리를 뒀다.

장 대변인은 “검증보고서가 들어오고는 있는데 아직까지 더디다. 검증이 조금 늦어지는 거 같다”라면서도 “인선에 난항을 겪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10일 발표 가능성에 대해 “조금 더 기다려 봐야 할 거 같다”고 재차 말했다.

인선에 지역구 현역 의원을 배제하는 기조를 세웠느냐는 질문에는 “꼭 그런 기조라고 딱 잘라서 얘기하기는 좀 그런데”라고 답했다. 이어 비서실장 인선 관련해서는 “그것도 좀 기다려주세요”라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윤 당선인 일정이 이전에 비해 줄어든 것과 관련해서는 “국정과제를 선정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그래서 분과별 보고를 받고 있고, 인선 관련해서 청와대 인선이 지금 시작돼 그것도 보고를 받고 있다”며 “자료를 보고 그런 리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경제와 외교를 하나로 엮어 대내외적 정세 변화에 대응하는 ‘경제-외교 원팀’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 자리에 누가 앉을지 주목되고 있다.

경제부총리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확실시된다. 외교부장관으로는 박진, 조태용 의원이 최종 경합 중이다.

관심이 집중돼 있는 대통령비서실장 인선은 순조롭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핵관(윤석열측 핵심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권영세 의원이 고사한 데다 총리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까지 다시 이름이 나오고 있다.

또 경제 관료 출신과 전직 국회의원 출신 등 정무형 인사들이 복수로 거론되고 있지만 윤심(尹心)이 닿을 유력 후보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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