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평화 당연하게 여기지만 쉽게 얻어지는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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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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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방부 제공
사진=국방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우리는 평화를 공기처럼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만 결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어떠한 안보 위협에도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예비군들이 굳게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제54주년 예비군의 날을 맞아 보낸 축전에서 “전 세계적으로 안보 환경이 급변하고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예비군은 국토방위의 주요 전력이면서 재해 예방과 극복의 선두에 서 있다”며 “코로나 상황에서도 임시 선별검사소와 생활치료센터 지원, 백신 보관장소 순찰 임무를 수행하며 방역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격려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5년 예비전력 정예화를 ‘국방개혁2.0’의 과제로 정하고 예비군 전시 전투물자를 상비전력 수준으로 보강하고 있다”며 “가상 현실 기반 영상모의사격장 등 과학화 예비군훈련장도 확대해 2024년까지 40개소의 훈련장으로 통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비군의 헌신과 노고는 긍지와 보람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동원훈련 보상비를 정부 출범 당시보다 6배 인상했으며 앞으로도 인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비상근 예비군제도의 법제화를 통해 올해부터 최대 180일까지 확대 운영되면서 풍부한 복무 경험과 우수한 전투 능력을 가진 예비역들이 전력강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욱 국방부장관은 격려사에서 제54주년 예비군의 날을 축하하며 “동원사단의 물자와 장비를 상비전력 수준으로 지속 보강하고 과학화 예비군훈련장 구축과 비상근 예비군 제도의 도입 등 예비전력 정예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예비군의 날을 계기로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와 제31보병사단이 예비군육성 우수부대로 선발돼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24개 군부대 및 기관이 단체포상을 받았다.

예비군 업무발전에 공이 큰 예비군, 군인 및 군무원, 민간인과 공무원 등 281명이 대통령 표창 등 개인포상을 수상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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