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김기현 예방… 朴 “입법 성과” 金 “협조 필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해 “입법 성과를 내자”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김 원내대표를 예방해 “4월 5일까지 임시회기에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하는 것이 국민들께, 코로나19 상황으로 힘든 분들께 그나마 위안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의힘이 이제 곧 여당으로 바뀌긴 하지만 국회 상황을 보면 여전히 실질적 여당은 민주당이다. 국회 모든 의사결정에 민주당이 여러가지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며 “그런 만큼 국정 운영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도 국회 운영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도 민주당의 적극적인 협조와 때로는 서로 간의 충분한 의사소통을 통한 협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민생 문제는 여든 야든 갖고 있는 목표가 같기 때문에 대화를 문 열고 맘 터놓고 얘기하면 모든 문제가 잘 이뤄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새로 짜여진 민주당 지도부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협조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국민들에게 기대도 한껏 받고 있지만 한편으론 불신의 대상이다. 우리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생산적이고 일하는 모습을 늘상 보여줘야 하는 숙제가 있다는 뜻”이라며 “또 하나는 여야를 뛰어넘어 국회의원들, 국회가 얼마만큼 말에 대한 책임을 지느냐. 이 두 가지 문제가 일하는 국회, 국민에게 신뢰주는 국회를 동시에 만들어가야 하는 숙제가 우리 앞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여야가 대선 때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공통분모부터 먼저 성과내는 것이 필요하다. 추경도 마찬가지”라며 “신속하고 완전하게 보상하는 일에 착수하면 좋겠다. 국회가 선거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일상적으로 ‘한 말에 대해서는 책임지는구나’ 이런 모습을 향후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함께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국민에게 신뢰얻는 국회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4월5일까지 있는 3월 임시국회에서 지선과 관련된 여러 위헌 사항을 해소해야 하는 게 급선무다. 이 문제 또한 흉금을 털어놓고 조속히 특위 등에서 논의가 마무리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