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에 ‘우주인’ 고산 - 신소재 학자 남기태 - 감염병 전문가 백경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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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시대]안철수위원장 추천으로 합류
고산, 한국 최초 우주인 선발
남기태, 노벨과학상 후보로 꼽혀
백경란, 새 방역체계 설계할 듯

한국 최초의 우주인 후보로 선발됐던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와 ‘차세대 과학자’로 꼽히는 남기태 서울대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교수 등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분과 인수위원으로 15일 내정됐다.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지낸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도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 합류한다.

세 사람은 모두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추천을 받은 인사들이다. 대선 과정에서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의 캠프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나, 각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과 경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돼 윤 당선인이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대표는 2006년 한국 최초의 우주인 사업 당시 최종 2인에 선발된 데 이어 이듬해 ‘1호 우주인’으로 최종 선정됐으나 보안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중도 하차했다. 이후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 진학해 공공정책 석사 과정을 밟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청년들의 기술기반 창업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타이드인스티튜트를 설립했다. 2013년에는 3차원(3D) 프린터를 만드는 에이팀벤처스를 창업했다.

남 교수는 한국의 차세대 노벨과학상 수상 후보로 꼽힌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박사 학위를 딴 남 교수는 세계 최초로 신개념 탄소중립 연료를 생산하는 데 성공하는 등 신소재 분야에서 세계 최초의 연구 결과물을 다수 보유했다. 2020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 선정한 젊은 과학자 6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백 교수도 국내에서 손꼽히는 감염병 전문가로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장 등을 지냈다. 안 위원장의 서울대 의대 후배이자, 안 위원장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와 동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 교수는 윤석열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체계와 일상회복 로드맵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윤석열 시대#인수위 합류#고산#남기태#백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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