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출구조사 혼전…잠들기 전에 ‘당선 유력’ 볼 수 있을까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9일 22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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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후 모든 투표가 끝난 뒤 대구 북구 산격동 대구체육관에 마련된 북구선관위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개표하고 있다. 2022.3.9/뉴스1 © News1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후 모든 투표가 끝난 뒤 대구 북구 산격동 대구체육관에 마련된 북구선관위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개표하고 있다. 2022.3.9/뉴스1 © News1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각 당이 결과를 숨죽이고 지켜보는 가운데 이르면 밤 12시쯤 당선자 윤곽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개표가 초박빙으로 흘러갈 경우 자정을 훌쩍 넘겨 오전 2~3시쯤에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가능성도 있다.

10년 전인 2012년 치러졌던 지난 18대 대선의 출구조사 결과도 초박빙이었다. 당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방송3사 출구조사 예상 득표율은 각각 50.1%, 48.9%로 1.2%포인트(p)에 불과했다. 실제 득표율은 51.6%, 48%로 격차는 3.6%p 였다.

18대 대선 투표는 오후 6시에 종료됐고, 약 3시간 후인 9시쯤 30% 개표가 완료되자 일부 언론에서 박 후보의 ‘당선 확실’ 보도를 내기 시작했다.

박 후보는 투표 종료 4시간30분 후인 10시30분쯤 여의도 당사를 찾았고, 5시간 후인 오후 11시에는 광화문에서 당선인 자격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날 치러진 20대 대선 투표는 오후 7시30분에 종료된 만큼, 이를 경우 자정쯤 승리 선언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18대 대선 당시보다도 출구조사 결과가 박빙 양상인 만큼, 새벽 2시가 넘어야 당선인 윤곽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19대 대선 당시 개표소의 평균 개표 소요시간은 약 5시간40분이었다. 이날 접전지인 서울, 경기 등의 지역 개표가 오후 9시를 넘겨 시작한 만큼, 내일 새벽 2시가 넘어야 윤곽이 잡힐 가능성도 있다.

각 캠프들도 개표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는 “개표가 빠르게 되면 밤 12시~12시30분이 되면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새벽 3시~4시가 돼야 당선인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본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전국 투표가 균일하게 개표된다는 가정하에 80%는 개표가 돼야 선거 결과가 보이지 않을까 싶다”며 “보통이라면 50%대면 가능하지만, 이번 대선처럼 박빙이면 80%를 넘어야 윤곽이 잡힐 가능성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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