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백스 북한 배정 코로나 ‘노바백스’ 백신 취소…수용 안한 듯

14일 서울 양천구 보건소에 노바백스 백신이 입고돼 냉장보관 되고 있다. 2022.2.14/뉴스1 © News1

백신 국제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가 북한에 배정한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취소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22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코로나19 백신 안내판에는 북한에 배정된 백신이 128만8800회분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는 기존 154만800회분에서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백신 ‘코보백스’ 25만2000회 분량이 취소된 것이다.

코백스를 공동 운영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 측은 매체에 현재 북한으로 할당된 백신은 약 129만 회분이고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라고 밝혔다. 다만 코보백스 백신이 취소된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코백스는 당초 14차 배분 계획에서 백신을 배정받은 국가들은 지난 11일까지 수용 의사를 밝혀야 하며,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백신을 거절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14차에서 배정된 코보백스 백신 25만2000회분에 대한 수용을 거절했거나, 의사를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코백스는 작년 북한에 810만 회분이 넘는 코로나19 백신을 배정했지만 북한이 수용하지 않으면서 현재 배정 분량은 약 129만 회분으로 크게 줄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코백스는 작년 3월 북한에 AZ 백신 199만2000회분, 11월 473만 회분, 12월 128만8800회분을 추가 배정했다. 이 중 북한이 실제 수령한 물량은 없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