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위 간부들, 김정일 생가 방문…아들 김정은은 불참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17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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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위 간부들이 80번째 김정일 생일을 맞아 김정일 생가를 방문했다. 김정일 아들인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불참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7일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 탄생 80돌에 즈음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인 최룡해 동지, 김덕훈 동지를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관 책임일꾼들, 성, 중앙기관 책임일꾼들이 16일 백두산 밀영 고향집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조중통은 “위대한 장군님의 성스러운 혁명 역사에 대한 해설을 들으면서 당과 정부의 간부들은 백두의 억센 신념과 완강한 공격 정신으로 혁명의 준엄한 폭풍우를 앞장에서 헤치시며 우리 조국과 인민을 백승의 한길로 이끌어 오신 불세출의 위인의 고귀한 한생을 가슴 뜨겁게 돌이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당과 정부의 간부들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불멸의 혁명 생애와 업적을 길이 빛내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 혁명 위업을 끝까지 완성해나갈 억척의 의지를 가다듬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김정일의 아들인 김정은 위원장이 불참했다.

백두산 밀영은 북한이 주장하는 김정일 생가다. 밀영은 양강도 삼지연시에 있다.

북한은 김일성과 김정숙이 백두산 밀영에서 생활하며 항일 운동을 하던 도중에 김정일이 태어났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김정일의 실제 출생지는 소련 연해주로 알려졌다. 북한이 김정일 우상화를 위해 출생지를 조작했다는 해석이 있다.

한편 최룡해와 김덕훈 등은 같은 날 삼지연시 안에 있는 백두산밀영동과 리명수동 등에 있는 신축 주택을 둘러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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