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디지털 성범죄, 남녀 문제 아냐…피해자 30%는 남성”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9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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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서울 마포구 미래당사에서 열린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대담-n번방, 디지털성범죄 추적 연대기‘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서울 마포구 미래당사에서 열린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대담-n번방, 디지털성범죄 추적 연대기‘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9일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자격으로 첫 회의에 참석했다. 이 전 대표의 합류에 이재명 대선 후보는 “정말로 든든하다”고 환영했다.

이 후보는 이날 당 선대위 회의에서 “(이 전 대표가) 많은 경험과 경륜을 가지고 있고 역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현재 위기 국면을 역량있게 잘 돌파해줄 것”이라며 “반드시 승리해서 역사의 퇴행을 막고 한 발 한 발 진전하는, 국민지지 받는 4기 민주정부를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빙의 지지율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전 대표의 등장을 통해 아직 이 후보 지지를 유보하는 친문(친문재인) 진영 유권자층과 호남 표심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대담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디지털성범죄가 일반적 인식과는 다르게 남성 피해자도 약 30% 정도 된다”며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으로서의 인간의 기본적 인권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외교 안보 행보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대사와 만나 “가능하면 철도가 북한을 통해 연결되고 육로가 개방이 돼 자동차, 철도로 러시아를 거쳐서 유럽으로 갈 수 있는 길이 빨리 열릴 수 있도록 한-러 간, 한-러-북 간의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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