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쇼트트랙 판정, 삼성 탓한 것 아냐…발언 곡해 유감”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9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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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경기 편파 판정의 원인을 두고 “삼성이 사라진 지금은 예견됐던 것”이라고 한 자신의 발언을 두고 비판이 제기되자 해명에 나섰다. 안 의원은 ”삼성 탓을 한 게 당연히 아니고, 오히려 대기업이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과 스포츠 외교에 끼치는 선한 영향력을 말씀드렸다“고 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인 안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9일)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한 제 발언을 곡해하고 악의적으로 비난하는 것에 유감“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달을 보라고 했는데 손가락을 보는 격이고, 본질의 문제를 지적했는데 표현의 문제를 트집 잡는 것“이라며 ”북경 동계올림픽 쇼트트팩 편파 판정은 중국의 저열한 반칙 행위이며, 공정이라는 올림픽의 정신을 훼손한 부끄러운 일이다. 누가 이것을 삼성 탓을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삼성은 1997년부터 20년간 대한민국 빙상스포츠를 지원하며 발전을 선도해온 큰 역할을 해왔다“며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대단히 상업화돼 있기에, 재정을 충당하는 스폰서의 입김이 최근 올림픽의 개별 경기 운영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고 했다.

아울러 ”제가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시절 대한빙상연맹이 삼성이 손을 뗀 이후 관리단체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을 목도했다“며 ”이에 삼성의 빙상스포츠 지원 중단으로 빙상 스포츠의 국제 외교력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아무리 선거 국면이라지만, 북경올림픽의 편파 판정 문제를 가지고 저를 공격하려는 억지 논리를 만드는 것은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라며 ”스포츠로 하나 돼 대한민국 선수단을 응원할 때, 이렇게 정치적 공격을 위해 가짜뉴스로 분열을 조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쇼트트랙 판정은) 이미 예견된 거다. 대한민국이 그동안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딴 거는 거의 다 빙상 종목이다. 특히 쇼트트랙“이라며 ”삼성이 대한빙상연맹을 97년부터 20년 동안 지원해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삼성에서 회장사가 돼 왔고, 지원도 한 200, 300억원 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국제적인 수준에 올라올 수 있도록 그런 역할을 한 것“이라며 ”국정농단 이후에 삼성이 스포츠에서 손을 뗀다. 지난 4, 5년 동안 한국의 빙상계가 공백기를 맞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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