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후보가 어제 저와 대화하면서 이철규 의원이 만약 과거 저에 대해 과한 언행이 있었다면 꼭 찾아보고 그 부분에서 오해를 풀라고, 후보 본인이 지시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 발언에서 30분간 작심 발언을 하는 도중 야전침대를 언급했다.
그는 “2012년 대선을 치르면서 자기 일처럼 선거를 치르기 위해 그 안에서 눈이 벌게져 나오신 선배들의 뒤를 잇고자 당사 방 한편에 제 침대 하나를 놔달라”며 “당 대표 위치에서가 아니라 당원으로서 정말 권위나 이런 것이 아니라 솔선수범의 자세로 선거를 뛰겠다”고 했다.
이는 지난 2012년 김무성 전 의원의 역할을 하겠단 뜻으로 읽힌다.
김 전 의원은 당시 대선에서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일했는데 당사에 ‘야전침대’를 놓고 숙식을 해결했다. 김 전 의원은 오후 11시에도 실·국장 회의를 주재할 정도로 ‘24시간 비상체제’로 선대본부를 운영했다. 결과는 박근혜 후보의 승리였다.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전날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하면서 ‘이준석표 선거전략’이 윤 후보 선대본부에 적극 반영될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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