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인 지난 1일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 철책을 통해 우리 국민 1명이 월북한 사건과 관련,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는 2일 성명을 내고 국방부장관의 사퇴와 강원 동해안 북부지역 주둔부대인 8군단의 존치를 요구했다.
연합회는 “새해 벽두부터 최북단 동부전선 월북 소식이 전해져 동해안 주민들은 새해부터 밤잠을 설치고 있을 정도로 불안감에 떨고 있다”며 “우리쪽에서 북쪽으로 월북한 것이라 경계작전이 실패했다는 여론이 비등해지면서 동해안 주민들은 누구를 믿고 생업에 종사해야 하는지 암울하기 그지없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이 발생한 22사단은 이전에도 사건사고가 잇따르면서 최북단 경계지역의 구멍으로 불릴 정도로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며 “이 부대에서는 지난 2월 북한 남성 1명이 고성 통일전망대 인근 해안을 통해 ‘오리발’ 등을 착용하고 뚫린 배수로를 통해 월남한 사건이 발생했던 곳”이라고 말했다“
또 ”매번 되풀이되는 군 경계 취약지역에 대한 인원과 장비는 늘려야 하고, 관할 부대 역시 강화해야 하는 것이 온당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방부는 8군단을 없애는 거꾸로 가는 군 정책을 강행하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강원도민들과 동해안 주민들은 국방부의 개탄스러운 군부대 운용 계획과 경계작전 실패에 크게 분노한다“며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는 국방부 장관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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