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이 생각하는 대선 승리법 “尹, 가만히 있으면 이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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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2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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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스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가만히 있으면 (대선에서) 이길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너무 의욕적으로 나가는 것보다는 강점이 있는 대국민 메시지를 계속 내고 토론 준비 열심히 하면 장점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YTN플러스 ‘안녕, 대선?’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확실하게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과 관련해 “(2030 젊은층이) ‘윤핵관에 포위된 윤석열’보다는 제3의 후보를 찍으면서 자기 의사를 표시하는 것 같다”며 “(윤 후보가) 주변 인물 구성에 변화를 준다고 하면 ‘윤핵관 손절한 윤석열’로 가는 게 제일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사이는 어떠냐’는 질문에 “연락 안 한지 일주일 됐다(지난달 28일 기준). 아쉬운 사람이 전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영상이 공개된 당일, 이 대표는 윤 후보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자리에서 만났다. 다만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은 채 냉랭한 기류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선 “토론에서 말 잘하는 것 같은데 말해놓고 다음주에 바로 철회하는 경우도 많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토론에서 했던 말들을 그대로 지킨 적이 별로 없다. 말 기술에 의존할 게 아니라 진지한 정책을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임인년(壬寅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임인년(壬寅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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