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에서 경기 시흥, 경남 거창군의 기초단체장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전북 군산·김제·부안을에 후보를 무공천 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13일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군산과 시흥 두 지역은 (후보를) 추가로 공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무공천하는 거냐’고 기자가 재차 질문하자 “네”라고 답했다. 두 지역은 국민의힘의 ‘험지’로 꼽힌다.
시흥은 인구 50만 명 이상 지역으로 경기도당 공관위가 아니라 중앙당 공관위에서 공천 심사를 맡았다. 하지만 선거에 나서려는 공천 신청자가 없었다.
군산·김제·부안을은 비공개 공천 신청자 1명에 대해 면접을 진행했으나 ‘부적격’ 판정이 나왔다.
박 위원장은 경남 거창군수에 대해서도 “무공천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일 가처분 신청 인용에 따라 중앙당으로 공천 심사가 이관됐음에도 후보자 간 극심한 갈등 양상과 더불어 관련 고소·고발 등 수사가 이어지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후보자 등록 등 재공모를 할 수 없는 형편으로 절차적 신뢰 회복이 어려운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무리한 공천 대신 군민들의 현명한 선택에 맡기기로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거창군수 경선에서 구인모 군수가 후보로 확정됐으나 이홍기 전 군수가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공천이 무산됐다.
이날 박 위원장은 경남 함안군수 후보로는 차석호 전 진주 부시장을 단수 공천했다고 밝혔다. 그는 “차 후보는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해 축적한 풍부한 행정경험과 정무적 감각을 겸비한 검증된 행정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경남 의령군수 후보로는 강원덕 의령군체육회장이 단수 공천됐다. 박 위원장은 “강 후보는 다년간 지역현장에서 군민과 호흡하며 의령의 실질적인 현안과 경제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지역밀착형 리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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