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이준석·조수진, 크게 충돌하거나 고성 오간 것 아냐”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21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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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1일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의 갈등 상황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나름대로 공보단장으로서 (‘윤석열 후보 핵심 관계자’ 발) 언론 보도 문제를 해결하라‘는 요구였고, 그에 대해 조 최고위원은 좀 ’그걸 어떻게 해결하라는 말이냐‘에 가까웠던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놨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그렇게 크게 충돌하거나 정말 고성이 오간 것은 아니고, 이 대표가 조금 크게 말했고 조 최고위원이 그에 대해서 조금 자기 입장을 설명한 정도”라고 전날 상황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인 김 최고위원은 전날 중앙선대위 비공개 회의 참석자다.

그러나 21일 오전 현재 이 대표는 조 최고위원에게 “더 크게 문제삼기 전에 깔끔하게 거취표명을 하라”고 공보단장직 사퇴를 재차 촉구한 뒤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 의혹 대응 수준이나 방향을 빨리 정하지 않으면 당의 대응에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고 했고, 그에 대해 조 최고위원은 윤 후보 입장을 조금 설명드리겠다고 윤 후보 입장을 이야기했다”며 “그에 대해 이 대표가 공보대응의 문제를 지적했고, 그 과정에서 약간의 언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인터넷 언론 기사를 공보단장이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하는데, 사실 어떻게 해결을 해야될지 좀 답답하지 않겠나. 언론 기사를 공보단장이 색출해서 막는다든지 하는 방법이 사실 불가능하다”라고 조 최고위원의 애로를 대변하면서도 “이 대표가 이의제기하고 화를 내는 것이 충분히 이해할만 하다. 다만 지금 사실 대선이라서, 모든 논쟁이 우리가 선거에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느냐 되지 않느냐를 결정의 척도로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에 합류한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에 대해서는 “잃는 부분이 없지 않겠지만 얻는 부분이 훨씬 클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께서 (신 부위원장과) 의견이 다르면 상임선대위원장 말이 우선한다 얘기한 것처럼, 대통령후보의 의사가 가장 우선돼야 되는 것도 맞다. 후보 의사는 다른 것이 99가지여도 한 가지가 같다면 그것을 보고 합치자는 정신”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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