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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원희룡, 현역 의원인 줄 착각”…면책특권 해프닝

입력 2021-12-18 22:41업데이트 2021-12-1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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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8일 ‘면책특권’을 놓고 때 아닌 입씨름을 벌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인 원 전 지사가 지난 16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선후보의 대장동 의혹 관련 폭로 기자회견을 한 배경을 놓고 고 의원이 ‘면책특권’을 활용하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말한 ‘착오’가 발단이었다.

민주당 선대위 상황실장인 고민정 의원은 지난 17일 YTN에 출연해 “왜 원희룡 의원이 저렇게 국회에서 말씀을 하셨는가 궁금하다”면서 원 전 지사를 ‘국회의원’으로 지칭한 뒤 “보통 국회에서 (발언을) 할 경우에는 사법적 판단을 받지 않기 때문에 혹시 그런 건 아닌가”라고 했다.

현역 국회의원이 국회 내에서 행한 직무상 발언 등에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는 ‘면책특권’을 거론한 것이나, 원 전 지사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를 두고 같은 방송에 출연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원 전 지사는 지금 현역 국회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국회에서 발언한다고 해서 면책특권이 적용되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원 전 지사도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면책특권 대상자도 아니지만 비겁하게 숨을 생각도 없다”며 “대장동 게이트 추가의혹은 모두 증거와 증언, 논리적 추론에 기초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내가 제기한 내용은 피하면서 내게 있지도 않은 특권을 운운하는 것은 어떻게든 대장동 게이트를 방어해야 하겠다는 비뚤어진 충정일 것이다. 고민정 선대위 공동상황실장님의 떨고 있는 모습만 보여주었다”면서 “아무튼 고 의원님, 추악한 게이트 물타기 하느라 고생이 많다”고 꼬집었다.

이에 고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원희룡 님, 워낙 정치적 영향력이 크신데다 저에게는 유명 정치인으로 각인이 되어 있다보니 착각했다”며 “현역으로 착각한 저의 실수에 대해 사과드린다. 다음에는 꼭 현역으로 만나뵙길 기대하겠다”고 비꼬았다.

제주 출신인 원 전 지사는 서울 양천갑에서 3선 의원을 지낸 후 지난 2014년부터 제주도지사에 내리 두번 당선됐고, 국민의힘 대선경선에 출마하며 제주지사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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