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일보|정치

尹 “강릉의 외손 왔다, 무능한 정권 교체”…이준석과 1박2일 강원行

입력 2021-12-10 20:34업데이트 2021-12-10 21:22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저녁 강원도 강릉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꿀을 구매하고 있다. 2021.12.10/뉴스1
“강릉의 외손이 무도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교체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달 충청에 이어 두 번째 전국 순회 방문지로 강원에서 1박 2일 일정에 나섰다. 윤 후보는 10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을 찾아 “이 거리가 내 외가가 있던 곳이고, 중앙시장이 어릴 때 우리 (외)할머니가 가게를 하시던 곳”이라며 강릉과 인연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엔 서울에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행보에 나서 “공정한 기회를 꼭 보장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 尹, 젊은층 겨냥 이준석과 1박 2일 동행
윤 후보는 이날 강릉중앙시장에서 “강릉의 외손이 왔다. 이 거리가 제 외가가 있던 곳이고, 여기 중앙시장이 제가 어렸을 때 (외)할머니가 가게 하시던 곳”이라며 “(외가에 오면) 할머니 가게부터 가서 인사를 드리고 어릴 때 놀던 곳”이라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후 강원 강릉시 한 카페에서 열린 윤석열 대선 후보와 청년소상공인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10/뉴스1
윤 후보는 이어 이준석 당 대표와 함께 2030세대가 많이 찾는 ‘강릉 카페 거리’를 찾아 청년층 표심에 호소했다. 앞서 4일 부산에서 ‘셀카 후드티’로 찰떡궁합을 과시했던 두 사람은 강릉 지역 청년 소상공인과 간담회에도 함께 참석했다.

윤 후보는 간담회에서 “강릉 청년 자영업자의 성공사례가 전국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길 바란다.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로부터 어려운 점을 생생하게 현장에서 듣겠다”고 했다. 이 대표도 “동서고속화 철도에 이어 동해북부선도 조기 착공돼 영남권 수요를 창출하는 게 중요하다”며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당 안팎에선 윤 후보가 강원을 찾은 건 최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4선·강원 강릉)과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재선·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등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강원 지역구 의원들이 대거 포진해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강릉에서 맨손으로 흉기 난동범을 제압해 의인상을 받은 전중현, 변중우 씨를 만나 격려하면서 ‘약자와의 동행’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번 주부터 양극화 해소를 통한 사회적 약자 문제 해결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 “한 명의 국민도 뒤처지지 않는 복지국가” 강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사회복지 비전선포대회에서 후보자 연설을 하고 있다. 2021.12.10/뉴스1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지체장애인인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의 휠체어를 직접 밀어주며 행사장에 들어섰다. 윤 후보는 “장애인 돌봄의 책임은 온전히 가족의 몫이고 사회와 국가의 역할은 미흡한 실정”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과 인공지능(AI) 교육을 적극 활용해 장애인의 고용률을 높이는 새로운 방안을 찾고, 공공부문 장애인 고용도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사장 밖에서 만난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에겐 “내가 내세우는 게 공정 아니냐”며 “(장애인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꼭 보장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사회복지 비전선포대회 기조연설에서는 “국가 중심의 사회 복지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두텁게 강화해 지속가능한 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윤석열표 복지국가’는 다를 것”이라며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복지의 재원을 확충하는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이루겠다. 한 명의 국민도 뒤처지지 않는 지속 가능한 복지국가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차기 정부 조직개편도 미래세대에 초점
윤 후보는 이날 비전선포대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사회복지계에서 전달한 복지아젠다인 ‘사회복지부 신설 및 부총리 승격’ 등 차기 정부 조직개편 방향과 관련해 “여야가 협의해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정부 조직 체계에서 우리의 미래를 위해 다뤄야 할 어젠다 중심으로 정부 조직이 개편되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강릉=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정치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