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김종인이 저격했다던데”…김병준 “난 싸움 안해, 안부딪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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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7일 0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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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대선 승리를 기원하며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잡은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윤 후보, 이준석 대표.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대선 승리를 기원하며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잡은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윤 후보, 이준석 대표. © News1
국민의힘 선대위 ‘원톱’ 자리를 김종인 총괄위원장에게 비워 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김 총괄과 협업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각자 자리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면 될 뿐이기에 부딪힐 일이 없다고 했다.

또 자신이 선대위에 합류한 것은 윤석열 후보가 집으로까지 찾아와 7시간여 동안 이야기하면서 ‘도움’을 청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 김병준 “김종인과 크게 부딪히지 않을 것…나름대로 생각한 내 할일이 있다”

김 상임은 6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진행자가 “이준석 대표도 김종인 위원장과 김병준 위원장 투톱 체제에 따른 업무 분장을 긴밀하게 논의 중이라고 했다. 어떤 역할로 나누게 되냐”고 묻자 “김종인 위원장과 아주 상세히 이야기를 나눠보지는 않았지만 제 나름대로 무엇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있다”며 “그렇게 크게 부딪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대위는 표가 되는 아이디어를 내놓느냐,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메시지나 정책적인 내용을 누가 내놓느냐라는 일을 하는 것”이라며 “그것을 선대위원장이 내놓는 것도 아니고 본부장들이 내놓는 것도 아니고 때로는 밖에서도 오기에 선대위 역할 구조를 이렇다, 저렇다 관료 체제나 군 체제처럼 한 번 나눠놓으면 고착화되진 않는다”고 했다.

서로서로 도움을 주는 것이지 두부자르듯 역할분담을 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기에 영역침범에 따른 잡음이 일 염려도 없다고 했다.

◇ 김병준 “김종인이 저격하면 맞아야지…난 싸우지 않는 사람, 싸움붙여봤자 싸움 안 나”

이에 진행자가 “김종인 위원장이 ‘경제 상식 없는 사람들이 자유주의자 행세한다’, 이건 김병준을 꼬집는 멘트 아닌가”라고 하자 김 상임은 “지금 싸움 시키고 싶으시죠?”라고 받아쳤다.

그런 뒤 “제가 싸움을 안 하기 때문에 아무리 싸움을 붙이려도 싸움이 안 된다”며 “기사에 난 (김 총괄위원장 발언) 문맥을 보니까 주로 아주 고전적 자유주의자를 얘기를 한 것으로 저는 해당이 안 된다. 따라서 갈등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진행자가 “기자들은 ‘김종인 위원장이 김병준을 저격했다’고 한다”고 다시 질문하자 김 상임은 “저격하면 뭐 맞아야죠”라며 “그런데 그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가볍게 응수했다.

◇ 윤석열, 김병준 집으로 찾아와 7시간 가량 이야기…김병준 합류 이끌어

김 상임위원장은 자신이 윤석열 후보를 도와야겠다고 결심한 계기에 대해 “중간에 여러 사람이 (나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한 모양으로 그래서 (윤 후보가) 그냥 전화하고 평창동 집으로 오셨다”라며 윤 후보 방문이 결정적이었다고 했다.

김 상임은 “(윤 후보와) 길게 얘기 나눈 게 그 때가 처음으로 포도주를 곁들이면서 온갖 얘기를 다 했다, 그러다 보니 한 6~7시간 돼 버렸다”고 했다.

이야기 주제에 대해선 “국가가 앞으로 어디로 가야 되느냐 였다”며 “제가 이기고 지고는 잘 얘기 않기에 이렇게 하면 이긴다, 저렇게 하면 이긴다는 것보다도 지금 시대 변화가 어떻고 그 다음에 우리 국가가 어디로 가야 되고, 정부가 어디로 가야 되고 정치가 어떻게 되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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