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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충청서 정권교체 신호탄”…윤석열, ‘중원 표심’ 공략

입력 2021-11-29 10:18업데이트 2021-11-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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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종인 없는 선대위’ 본격 가동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9일 당 선거대책위원회를 본격 가동시켰다. 이날 첫 지역 일정으로 충청권을 방문하는 등 표심 잡기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선대위 회의를 주재했다.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유력시되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빠진 채 선대위를 본격 가동시킨 것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오늘은 대통령선거 D-100일 되는 날이다. 첫 일정으로 충청지역에 2박 3일 일정으로 가기로 했다”며 “저는 충청의 아들이고, 충청은 제 고향이나 다름이 없다”고 밝혔다. 부친의 고향이 충남 공주인 점 등을 부각시키며 자신이 충청도 사람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또한 그는 “역사를 보면 충청은 캐스팅 보트를 쥔 지역이고, 대선의 승부처였다”며 “중원인 충청에서 정권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승리의 100일 대장정을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원내대표, 이준석 당 대표, 윤석열 대선 후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윤 후보는 이날 세종‧대전을 시작으로 30일에는 충북, 다음 달 1일에는 충남을 방문하는 등 2박 3일 일정으로 충청권 지역 주민 등과 만날 예정이다.

윤 후보가 선대위 가동 이후 첫 지역 일정으로 충청권을 방문하는 것은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 충청권 표심을 먼저 확보한 뒤 중원 표심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선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세종시에 있는 밀마루 전망대를 방문한 뒤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한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그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서 “탈원전은 문재인 정부의 무지가 부른 재앙”이라며 “탈원전과 같은 실정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바로 ‘탈문재인 정권’, ‘탈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왼쪽)가 2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대선 D-100,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및 청년본부 출범식’에 참석해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약속으로 각자의 손가락으로 지문을 찍는 ‘공정 나무 심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또한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에서 청년들과 함께 ‘With 석열이형’이라는 이름의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그는 선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는 청년 프렌들리 정부가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에서 청년은 정책의 시혜대상이 아니라 국정운영 파트너가 될 것이다. 청년들의 뛰어난 역량, 열정, 패기, 그리고 도전정신을 국정운영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28일 “차기 정부를 맡으면 대통령실을 비롯해 모든 정부 부처에 청년 보좌역을 다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30일에는 충북 청주를 방문해 지역발전 간담회 등을 열고, 다음 달 1일에는 충남 천안과 아산을 찾을 예정이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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