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47.3% vs 노무현 45.8%…前대통령 가상대결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11일 11시 23분


코멘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경쟁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상대로 이같은 조사를 실시, 11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47.3%, 노 전 대통령은 45.8%로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붙는 것으로 나타났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9%로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 등에 비하면 상당히 적었다. 대부분 확신을 갖고 지지하는 대통령을 선택했다는 뜻이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의 경우 노 전 대통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0% 이상이었다.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과반으로 조사됐다.

가장 호감가는 대통령, 또 가장 업적이 많은 대통령을 묻는 질문에는 박 전 대통령이 1위로 32.2%를 차지했다. 노 전 대통령은 24%로 뒤를 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12.6%로 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7.9%), 이명박 전 대통령(7.7%)가 대동소이한 수치를 보였다. 이후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2.7%),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1.8%),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1.5%) 등이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를 이끌 지도자가 갖춰야 할 자질로는 ‘도덕성’이 29.8%로 1위에 올랐다. ‘미래비전’(29.7%)은 근소한 차이로 2위였다. 국민통합은 21.1%, 역사의식은 9.0%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10일 하루 실시됐으며 무선 90%, 유선 10% 무작위 생성 표본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11월11일 오후 1시30분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열리는 ‘2022 뉴리더십 대토론회’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