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동규, 가까운 사람 맞지만 중요인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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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0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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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11.1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11.1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 “가까운 사람은 맞지만 개발사업은 유 전 본부장 혼자 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성남도시개발사업단 등 거대 조직이 합동으로 한 사업이고 (유 전 본부장은) 이중 중간 간부였고, 그 사람이 핵심적인 중요 인물이었다면 사장을 시켰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이 후보는 “행정책임자 입장에서 행정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인사권자, 행정책임자로서 일선 구성원의 일탈 행위에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유 전 본부장과 관련 ‘윗선 의혹’, ‘배임’ 논란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중앙정부와 당시 성남시의 다수 의석을 차지한 국민의힘이 공공 개발을 하지 말고 민간에 개발을 맡겨서 일부 환수도 절대 안 된다, 무조건 민간 100% 이익으로 귀속하게 하려고 했다”며 “저는 국민의힘 정치세력과 4년 넘게 싸워 일부라도 환수하는 공개 방식을 택했다”고 했다.

이어 “공개 방식을 통해 100% 환수는 못 했지만 당시 예상 이익의 70%는 환수했다”며 “공개 방식을 막고 민간개발을 강요해서 민간이 100% 개발이익을 차지하는 방식은 배임죄가 아니라 반역죄냐는 의문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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