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6.2%-이재명 34.2%…尹 컨벤션효과 11.8%P 올라 [리얼미터]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1월 9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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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오차 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7~8일 전국 성인남녀 2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4자 가상대결에서 윤 후보가 46.2%, 이 후보가 34.2%,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4.3%,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3.7%를 각각 기록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2%포인트(p) 차이로 앞섰다. 지난달 넷째 주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4.6%, 윤 후보가 34.4%를 기록해 초접전 양상을 보였었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11.8%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의 지지율은 0.4%포인트 하락했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된 것에 따른 컨벤션 효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윤 후보의 상승세는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20대와 중도층에서 두드러졌다. 20대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23.0%포인트(18.8%→41.8%) 상승했고, 중도층 지지율은 13.7%포인트(34.5%→48.2%) 올랐다.

반면, 이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2.8%포인트(26.1%→23.3%) 하락했고, 중도층 지지율은 1.7%포인트(30.1%→31.8%) 오르는 데 그쳤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7월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7월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선 ‘단일화를 할 것’과 ‘단일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팽팽하게 맞섰다.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은 43.0%, ‘단일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은 40.0%였다. ‘잘 모름’은 17.0%였다.

반면, 이 후보와 심 후보의 경우 ‘단일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단일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67.6%, ‘단일화를 할 것’이라는 응답은 18.0%였다. ‘잘 모름’은 14.4%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2%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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