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투표 마지막날 ‘62.5%’ 기록 행진…尹·洪 저마다 “승리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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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4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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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오전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오전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책임당원 투표 마지막 날인 4일 흥행 신기록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낮 12시 기준 책임당원 선거인단 56만9059명 가운데 총 35만5903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62.5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까지 진행된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54.49%)에 전날부터 진행된 당원 ARS(자동응답) 투표를 더한 수치다. 전날까지 투표율은 61.46%로 마감됐다.

지난달 6일 국민의힘 2차 예비경선 당시 이틀간 치러진 모바일·ARS 투표 총투표율 49.94%는 이미 뛰어넘었으며, 이준석 대표가 선출된 6·11 전당대회 당시 나흘간 모바일·ARS 투표율 45.36%도 눌렀다.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투표는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일각에선 최종 당원투표율이 60% 중반까지는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당내 선두 경쟁자인 윤석열·홍준표 후보는 앞다퉈 승리를 자신했다.

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러 지표를 종합한 결과 두 자릿수 차이로 이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2차 경선 때 당원투표 반영 비율이 30%인데 그때 당원투표 결과가 거의 더블 스코어 정도로 차이가 난 걸로 들었다”며 “19만명의 당원이 새로 가입해 그분들은 거의 투표를 한다고 보는데 전국 245개 당협 중 윤 후보를 지지하는 당협위원장이 160개 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도 첫사랑과 비슷하다. 한번 마음을 주면 잘 안 바꾼다”고 기존 지지층의 견고함을 재차 강조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당위원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당위원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홍준표 후보는 즉각 반박하며 ‘민심 우위’를 강조했다.

이날 경기도당위원회를 찾은 홍 후보는 “상대 후보 진영에서 ‘전국 당협위원장 160명을 확보했으니 압승한다’는 2007년 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고 일축하며 “당심은 2~3일 내에도 ‘이 사람은 아니다’ 싶으면 돌아설 수 있지만 민심은 단기간에 돌리기 어렵다”고 했다.

홍준표 캠프 관계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사표 방지를 위해 기존에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이 빠지고 홍 후보에게 수렴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경선 결과 전국민 여론조사에서는 기존 지표보다 더 크게 이기고 2040 신규당원의 힘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모바일 투표를 진행했으며,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을 대상으로 3~4일 ARS 투표를 시행 중인다.

국민의힘은 당원투표 결과와 3~4일 진행한 일반인 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합산해 5일 오후 3시쯤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결선투표는 없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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