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의원은 전날(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대장동 사태 수사에 훈수를 두는 최순실의 두 번째 옥중편지가 공개됐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첫째로는 ‘잊혀지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라며 “대장동 화천대유 사건을 기회로 대중에게 잊혀지지 않으면서 만일 혹여 정권이 교체된다면 사면을 바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두 번째로는 ‘박영수·곽상도에게 보내는 경고 메시지’”라며 “과거 보수기득권이란 공동체에서 한솥밥을 먹던 박영수를 향해 ‘나는 네가 예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앞으로 내 사면을 방해하지 말라’는 경고가 깔려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이어 옥중 편지정치를 하는 이유는 곽상도·박영수 등에게 ‘나까지 끌고 들어가면 같이 죽는다’란 경고를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15녈 9월 화천대유 첫 번째 고문으로 영입된 이경재 변호사는 무슨 이유로 언론의 그물망과 수사망에서 벗어나있는 것일까”라며 “최순실은 잘 알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안 의원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최순실씨가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패소한 바 있다.
최 씨는 2016~2017년 안 의원이 자신에 대해 은닉 재산 의혹을 제기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취지로 지난 4월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