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윤석열 지지’ 사칭에 “명백한 허위사실, 최초 유포자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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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7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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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본인의 페이스북 글이라며 유포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 게시물’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27일 카카오톡과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등 온라인상에는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내용이 담긴 출처 미상의 글이 ‘김기현 원내 페북’이라며 유포됐다.

해당 글은 ‘그래도 우리는 윤석열인 이유’를 제목으로 윤 전 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압박을 이겨내고 문재인 정권과 맞섰으며 보수 우파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윤 전 총장을 ‘신상상품’으로, 당내 다른 경선 후보들은 ‘이월상품’이라고 칭하며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해당 논란에 김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매우 강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저는 대선 경선 과정을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는 원내대표로서 지금까지 어떤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 바 없으며 관련 글을 게시한 바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엄정중립을 지켜온 저로서는 이런 불순한 의도를 가진 명백한 허위의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처 불명의 글로 민감한 시기에 불필요한 논란이 없기를 바라며 최초 유포자에 대해 법적·정치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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