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여파에 이재명, 윤석열·홍준표에 밀려…국힘, 38.8% 급등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18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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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들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밀리는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선 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가 컨벤션 효과를 보지 못하는 양상이 분명히 드러난 셈이다.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40%선 턱밑까지 치솟으며 민주당과의 격차를 오차 밖으로 벌렸다.

18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5~1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가상 양자대결을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 윤석열’의 경우 윤석열 전 검찰총장 37.1% 이재명 후보 35.4%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는 18.6%, ‘적합 후보 없음’은 7.8%였다.

전주대비 이 후보는 0.4%포인트 하락하며 거의 변화가 없었으나 윤 전 총장은 3.9%포인트 상승하며 이 후보를 오차내인 1.7%포인트차로 앞섰다.

‘이재명 대 홍준표’에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35.9% 이 후보 34.6%, ‘기타 후보’는 18.9%, ‘적합 후보 없음’은 9.0%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홍 의원도 전주 대비 2.9%포인트 오른 반면, 이 후보는 0.6%포인트 내려 1.3%포인트 차이지만 역전이 이뤄졌다.

두 조사 모두 전주 대비 ‘기타후보’를 선택한 응답이 이-윤 대결은 5.3%포인트, 이-홍 대결은 3.7%포인트 감소했으나 ‘적합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각각 3.1%포인트, 2.7%포인트 증가했다.

국민의힘 후보로 윤석열 전 총장을 상정한 가상 다자대결의 경우, 윤석열 전 총장 32.9%, 이재명 후보 32.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5%, 심상정 정의당 의원 3.2%,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2%로 나타났다. ‘기타후보’는 17.7%, ‘적합후보 없음’은 8.1%였다.

홍준표 의원을 국민의힘 후보로 가정한 다자대결에선 이재명 후보 31.5%, 홍 의원 27.5%, 심 의원 3.9%, 안 대표 3.5%, 김 전 부총리 1.7% 순이었다. ‘기타후보’는 20.3% ‘적합후보 없음’은 9.4%였다.

범보수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선 윤석열 전 총장 29.1%, 홍준표 의원 28.5%로 오차내 접전이 이어졌다. 이어 유승민 의원 11.7%, 원희룡 전 제주지사 4.8%, 안철수 대표 3.4%, 김동연 전 부총리 1.9% 순이었다.

전주대비 윤 전 총장은 3.6%포인트, 홍 의원은 1.0%포인트 동반 상승하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55.3%가 윤 전 총장을 대선후보로 적합하다고 꼽았고, 홍 의원이 33.1%, 유 전 의원 4.2%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3.1%포인트 오른 38.8%로 치솟았으나, 민주당은 2.2%포인트 하락한 30.3%로 주저앉았다. 양당간 격차는 8.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이어 국민의당 8.7%, 열린민주당 5.2%, 정의당 2.7%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100%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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