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호영·우종인’ 날개 단 윤석열…본경선 필승 가도 오르나

뉴스1 입력 2021-10-15 17:41수정 2021-10-1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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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문화의 거리’를 방문하고 있다. 2021.10.7/뉴스1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보수층과 중도층을 동시 공략하며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대구지역 최다선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를 영입해 ‘텃밭 민심’을 다지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비호를 받으며 외연 확장에 양쪽 날개를 단 모습이다.

윤석열 국민캠프는 15일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에게서 여러 차례 요청을 받고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전 원내대표는 2004년 대구 수성구에서 첫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내리 5선을 한 대구·경북(TK) 최다선이다. 국민의힘 당원 상당수가 TK에 밀집한 점을 고려하면 주 전 원내대표의 영입으로 윤 후보의 ‘당심(黨心) 잡기’가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또 TK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경쟁 주자인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을 의식한 인사라는 평가도 있다. 홍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을 무소속 의원으로 당선됐지만, 이전까지는 주 전 원내대표가 수성구을에서 4선을 지냈다. 주 전 원내대표의 ‘입김’이 지역과 당원 민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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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본경선은 다음 달 5일 당원투표 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주 전 원내대표는 “(본경선에서 후보를 선출하는 데) 승부는 끝났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전 위원장의 ‘비호’를 공개적으로 받으며 중도층 공략에도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른바 ‘김종인계’ 정치인들을 상당수 영입해왔지만 김 전 위원장으로부터 구체적인 지지를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이 이날 “이재명에게 가장 껄끄러운 상대는 윤석열”이라며 사실상 공개 지지를 표명해 시선을 끌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현재로서 보면 윤석열이가 제일 껄끄러운 상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투표를 했느냐’는 말에 “투표했다”고 답했다. ‘누구를 뽑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웃음을 지으며 “그걸 어떻게 이야기하느냐”며 손사래 쳤지만, “내가 뽑은 사람이 될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재차 드러냈다.

김 전 위원장은 정치권에서 손꼽히는 ‘지장’(智長)이다. 2012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대선 승리, 2016년 민주당의 총선 승리에 이어 4·7 재보궐선거에서 압승을 이끌며 ‘여의도 차르’라는 별칭을 얻었다.

윤 후보는 대선 출마 전후로 김 전 위원장과 수차례 회동하며 조력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은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될 경우 김 전 위원장이 대선 선대위원장에 ‘0순위’로 영입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정치권은 ‘김종인’의 존재가 윤 후보의 외연 확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한다. 2030세대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 전 위원장과 긴밀한 친분을 맺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이라는 사람은 원래가 사실 대통령을 하려고 생각도 안 했던 사람인데, 국민들이 엄청난 지지를 보내고 보니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이라며 “결국 윤석열이 (대통령이) 돼야만 새로움을 시작할 수 있지 않겠나”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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