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일 당무위 소집…경선 무효표 논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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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2일 18시 21분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당지도부-이재명 더불어민주당 21대 대통령 후보 상견례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11/뉴스1 © News1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당지도부-이재명 더불어민주당 21대 대통령 후보 상견례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11/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오후 당무위원회를 열어 경선 중도 사퇴자의 무효표 처리와 관련한 특별당규 유권해석 논란을 결론짓기로 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전에 최고위원들과 유선상으로 얘기를 나눴고, 내일(13일) 당무위를 하는 데 최고위원들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오후 1시30분 (특별당규) 유권해석과 관련한 당무위를 한다”면서 “원래 내일 아침 최고위에서 이의제기에 대한 논의를 하기로 했지만 아예 일정을 바짝 당겨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중도 사퇴한 정세균·김두관 후보가 얻은 표를 원천 무효처리하는 것은 결선투표를 도입한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해왔다.

특별당규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규정 59조1항(후보자가 사퇴 시 무효표 처리)과 60조1항(선관위는 경선 투표에서 공표된 개표결과를 단순 합산해 유효투표수의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이 서로 충돌한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후보는 최종 득표율 50.29%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지만 정세균·김두관 후보가 얻은 2만9399표를 유효투표수로 처리할 경우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49.32%로 떨어져 이른바 ‘사사오입’ 논란이 재점화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안건을 대선 후보 선출과 관련한 특별당규 유권해석에 관한 건으로 상정할 것”이라며 “특별당규 59조와 60조에 대해 당 선관위가 내린 해석이 유효한지 의결을 통해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낙연 캠프에서 정확하게 요구하는 사항이 뭔지 보고받고 내일 최고위원회에를 열어서 하자고 했는데, 이낙연 후보 측에서 당무위를 열어 유권해석을 해달라는 요구를 인터뷰 등 여러 루트를 통해 요구했고 그게 분명히 확인됐기 때문에 시간을 굳이 끌 필요가 없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당무위의 해석이 선관위와 다를 경우 절차에 대해서는 “새로 논의해야 한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다시 결선투표를 한다든가, 아무것도 규정된 근거가 없다. 이의제기도 사실 대선에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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