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문대통령에 면담 요청…靑 “협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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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 성남시청을 방문해 이재명 시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4.7/뉴스1 © News1
2017년 4월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 성남시청을 방문해 이재명 시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4.7/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2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이 후보가 최종 후보로 지명된 후 축하 메시지를 내기도 했는데 이 후보와 전화통화나 만남을 가질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최근 면담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이 후보와의 만남 일정을) 협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2년 4월29일,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여당 대선 후보로 확정(2002년 4월27일)된 지 이틀 만에 만났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후보 확정(2012년 8월20일) 13일 만인 2012년 9월2일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만났다.

두 차례 회동 모두 노무현·박근혜 후보 측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문 대통령이 이 후보를 만나게 된다면 이는 역사상 세 번째 ‘여당 소속 현직 대통령과 여당 대통령 후보’ 간 회동이다. 문 대통령은 현재 민주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다.

만남 성사 시 이 후보가 연루 의심을 받고 있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한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대장동 사건에 대해 검찰과 경찰은 적극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조속히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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