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편든 황교익 “수박이 일베 용어? 그걸 아는게 일베”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9-23 11:36수정 2021-09-2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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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뉴스1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캠프와 이낙연 캠프의 ‘수박’ 싸움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편을 들었다.

황 씨는 22일과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도 일베(온라인커뮤니티 일베저장소)한테 당해봐서 아는데 수박이 일베 용어라는 말은 처음 듣는다”면서 “일베의 전문용어를 이처럼 소상히 알고 있는 분은 일베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이낙연 캠프를 비난했다.

이어 “수박을 일베 사이트에서 뒤지면 어딘가 있기야 하겠지만 일베가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는 아니다”라며 “어쩌다 발견된 특수한 경우를 가져와 그게 보편적 상황이나 되는 듯이 부풀려서 공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치사한 공격 방법을 구사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잘 안다”며 “이번 대선을 거치며 이 사람들이 정치판에서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어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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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지사는 지난 21일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의혹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공격하는 당 인사들을 “우리 안의 수박 기득권자들”이라며 비판했다.

이에 이낙연 전 대표 캠프 측은 “수박이란 표현은 호남을 비하·차별하기 위해 만든 일베의 언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캠프는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라며 “호남과 관련된 용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도 없고, 처음 듣는다. 이걸 왜 호남 비하로 연결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됐던 황 씨는 전형적인 ‘보은(報恩)인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이 전 대표 측에서 친일 문제를 거론하며 공격하자 황 씨는 “이낙연의 정치생명을 끊겠다”며 거칠게 반발했다.

그러나 경기 이천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이 지사가 황 씨와 ‘떡볶이 먹방’을 촬영했다는 등 논란이 계속되자 황 씨는 결국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바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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