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민주당 제주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는 제주 발전 전략을 밝히고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일곱 번의 대선을 치르는 동안 제주에서 승리한 후보가 항상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번에도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가 당 대표 시절 주도해 처리한 4·3특별법도 거론했다.
이 후보는 “당 대표 시절 반년 동안 법안 422건을 처리했다. 입법 대표라는 별명도 얻었다”며 “그중 가장 자랑스러운 법안이 뭐냐고 물으면 주저 없이 4·3특별법을 꼽는다. 4·3특별법은 여수·순천, 노근리, 산청·함양, 함평 등 전국에서 숨죽이며 살아오셨던 민간인학살 피해 유족들의 한을 풀고 명예를 회복시켜 대통합의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4·3 유족과 희생자에 대한 배·보상을 위해 1810억원을 종잣돈으로 일단 반영을 했다”며 “예산은 증액될 여지가 충분하다. 4·3 배·보상을 내년부터 5년 이내에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후보는 전남 순천과 광양, 여수 등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여순항쟁탑도 참배했다.
추 후보는 “호남은 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의 방향을 제대로 짚어낸다. 호남에서 이변을 일으켜 달라”고 말했다.
추 후보는 또한 “조선일보 방상훈 회장 일가가 2조5000억원을 소유했다. 신문사가 부동산 개발업자도 아닌데 전국에 개발 가능한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 용납할 수 없는 적폐”라며 “조선일보 회장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만난 것은 짬짬이이자 기득권 지키기”라고도 했다.
김두관 후보 역시 전남으로 향했다. 여순사건 위령탑을 참배한 후 순천, 여수 기초광역의원과 당원들을 만났다. 오후엔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임시분향소를 찾는다.
박용진 후보는 다른 주자들이 자리를 비운 서울을 공략했다. 청년의 날을 맞아 청년기초의원협의회, 서울시당 대학생위원회와 연이어 정책 제안식을 열고, 강북구장애인회관에서 열린 추석맞이 나눔행사에 참석했다.
한편 주자들은 이날 민주당 창당 66주년을 맞아 정권재창출 의지에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낙연 후보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하고 더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후보는 “개혁이 당의 존재 이유”라고 했고, 박용진 후보는 “정치혁명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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