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심장 ‘구미’에서 항의 받은 윤석열 전 총장[청계천 옆 사진관]

김재명 기자 입력 2021-09-17 16:35수정 2021-09-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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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오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추모관 참배를 마친 뒤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생가를 떠나고 있다. 이날 박 전 대통령 생가 방문과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에 항의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대거 몰려 생가 진·출입로를 막는 등 혼잡이 빚어졌다.뉴스1
17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참배한 뒤 나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를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항의했다. 윤 후보가 수행원들의 도움으로 차에 도착하고 있다. 이날 경찰은 220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뉴스1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거친 항의를 받았다.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곳으로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는 국민의힘을 비롯해 전신인 자유한국당 당대표나 원내대표들도 줄곧 방문해왔다. 그만큼 장소가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8월 6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 내외 영전에 헌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최 전 감사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이 있게 했다”고 말했다. 뉴스1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9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생가를 찾아 추모관에서 예를 올린 뒤 생가를 둘러보고 있다. 원 후보는 “지금 나라의 앞이 보이지 않고 국민들도 꿈을 가지기에는 너무나 힘들어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이런 시대에 나라 전체의 먹거리와 국민들 개개인이 꿈을 가지고 도전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기회의 사다리를 아주 넓게 만들어 갔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그런 리더십을 오늘날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 내야 된다는 책임감을 느낍다”고 말했다. 뉴스1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가운데 이미 5명이 생가를 방문한 바 있다. 윤 전총장의 이번 방문은 후보자 가운데 여섯 번째다. 첫 번째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8월 6일 생가를 방문했다. 이후 8월 27일은 황교안 전 대표, 9월 9일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9월 10일은 장성민 예비후보, 9월 12일은 홍준표 의원이 방문했다.
8월 27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황교안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박 전 대통령 영전에 헌화한 뒤 추모관에 걸린 사진을 둘러보고 있다. 황 후보는 “나라사랑, 국민사랑, 자유사랑 그 큰 뜻 잊지 않고 길이 기억하겠습니다”라고 방명록에 적었다. 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2일 오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추모관에서 참배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윤 전 총장의 생가방문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를 비롯해 당원 100여 명이 현장으로 몰렸다. 이들은 생가 진입로를 막아서며 윤 전 총장의 방문에 항의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자료를 통해 ‘문재인 정권의 적폐청산 수사를 진두지휘한 윤 전 총장의 방문은 ’거짓 정치쇼‘라 규정짓고 ’진심어린 사과가 먼저‘라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오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하기 위에 추모관에 들어서자 생가 방문에 반대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 뒤에서 아우성을 지르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오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추모관에서 참배를 마친 뒤 돌아서고 있다.뉴스1
한편 윤 전 총장은 전날 TV토론에서 홍준표 의원이 “박 전 대통령 수사를 하면서 구속시킨 공로로 서울중앙지검장까지 했다”며 “국민의힘 입당할 때 당원이나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한데 대해 “법리와 증거에 기반 해 일을 처리했다. 당시 검사로서 맡은 소임을 한 것이고 사과한다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8월 31일에는 충북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한 바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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