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만류에도 이낙연 “사퇴서 조속히 처리해달라”

뉴시스 입력 2021-09-10 18:37수정 2021-09-1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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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는 10일 당 지도부를 향해 “사퇴서를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저는 모든 것을 던져 정권을 재창출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에 냈다”며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대통령후보 경선 이후에 제 사퇴서 처리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도부의 그런 태도는 몹시 부당하다”며 “한 정치인의 고심어린 결정을 그렇게 취급하는 것은 동료 정치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공정한 경선 관리는 더더욱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지도부가 지금과 같은 태도를 더 이상 보인다면 그것은 저의 각오와 진정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제 사퇴서를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당 지도부에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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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는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 만류를 위한 설득을 이어가고 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 의사가 워낙 강고하고 의지가 결연하기 때문에 지도부가 신중하게 이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송영길 대표가 내일 모레 대구·경북 지역 순회 경선이 이어지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이 전 대표와 대화를 하실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거기까지만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 전 대표 사퇴 철회를 설득하고 있지만 이 전 대표의 뜻은 확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대구·경북과 12일 강원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 전 대표를 직접 만나 설득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고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 전 대표의 정권재창출을 향한 충정, 대선후보로서의 결의 배경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향후 원팀으로 경선을 치러나가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하는게 중요하다고 보고 만류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이 전 대표가 사퇴 의사를 처음 밝힌 지난 8일 김두관 경선 후보와 만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것을 어떻게 처리할지 이런 문제는 이낙연 후보님을 한번 만나 뵙고 여러 이야기를 들은 다음에 판단하도록 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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