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원희룡, 공약 4분 맞대결…국민의힘, 첫 질의응답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7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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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7일 대선주자 '3대 공약' 발표회 개최
'발표 7분+질의응답 2분' 방식 진행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한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희룡, 장기표, 최재형, 황교안, 안상수, 박찬주, 장성민, 박진, 홍준표, 윤석열, 하태경, 유승민 예비후보.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한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희룡, 장기표, 최재형, 황교안, 안상수, 박찬주, 장성민, 박진, 홍준표, 윤석열, 하태경, 유승민 예비후보. 뉴시스


국민의힘이 7일 1차 예비경선을 앞두고 공약 발표회를 개최했다. 15일 예비경선을 앞두고 대선 주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시간도 가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방송스튜디오에서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을 진행했다. 내년 대선에 출마한 주자들이 문재인 정부 정책 등을 지적하며 자신의 대표적인 3대 공약을 국민에게 제시하기 위해 정책공약 발표회가 마련된 것이다.

이날 발표회에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장성민 전 의원, 홍준표 의원,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유승민 전 의원, 박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 황교안 전 대표, 하태경 의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발표순) 등 12명이 참석했다.

대선 주자들은 7분 동안 자신의 공약을 발표하고 다른 주자와 2분의 질의응답을 가졌다.

특히 윤 전 총장과 원 전 지사는 서로 질문과 답변을 하며 4분가량 맞붙었다.

먼저 윤 전 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쟁을 끝내고 ‘내 집이 있는 삶’ 등을 위해 국가 찬스를 과감히 제공하겠다는 원 전 지사의 공약과 관련해 “코로나 경제 회복 자금 100조 원을 어떻게 쓰고, 반반주택의 재정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설명을 듣고 싶다”고 질문했다.

원 전 지사는 이와 관련해 “(코로나 경제 회복 자금) 50조 원은 문재인 정부가 허투루 쓰는 추가 세수를 통해서 충분히 쓸 수 있고, 나머지 50조 원은 매년 10조원 씩 조성하겠다”며 “반반주택 재원은 연간 7조 원을 조상하면 국채 발행 통해서 22조 원을 갖고 국가가 반반 지분투자를 해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원 전 지사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공약한 윤 전 총장에게 관련 질문 3가지를 던졌다.

원 전 지사는 “현재에도 정부에서 직원 훈련을 지원하는데 문제점이 어떻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 고치겠다는 것인지, 현재의 기업 육성 정책의 핵심 문제점이 무엇이냐”면서 “현장에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통합하는 것이 이슈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 공급이 제대로 안 되는 맹점이 있다”며 “기업 중에서도 바이오 등 첨단 분야에 필요로 하는 부분, 그야말로 숙련된 특정 기술이 필요한 부분을 나눠서 거기에 맞추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대학 교육과 실업 교육을 재편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자산 가치 1조 원 기업들이 많이 나오려면 투자가 많이 이뤄져야 한다. 금융 산업을 많이 키워서 기업들의 가치가 제고되게 하겠다”며 “유보 통합은 찬성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과 홍준표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한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과 홍준표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한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이번 발표회는 1차 컷오프 전에 진행되는 만큼 주자들 간의 공약 경쟁이 펼쳐졌다.

홍 의원은 국회를 의원 200명의 양원제로 변경하고 대통령 임기를 4년 중임제로 하는 개헌 등을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15일 당원투표 20%와 일반 여론조사 80%를 반영해 후보를 8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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