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역선택 방지 결론 못내…예비후보 3인 탈락

  • 뉴시스
  • 입력 2021년 9월 3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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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은 3일 회의에서도 대통령 후보 경선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선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와 관련해 계속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견들이 팽팽하다”며 “다음 만나는 기회에는 결론을 지을 것”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이 언급한 ‘다음 기회’는 오는 5일 계획된 경선 후보자 간담회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이날 ‘공정경선 서약식’ 진행과 함께 후보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선관위 내부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을 놓고 의견 일치가 되지 않는다면 투표를 진행하는 방안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관위) 위원들의 의견을 들어봐야하지만, 투표로 하자면 투표로 하고”라며 “의견 일치가 되면 (투표를) 안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김연주 선관위 대변인은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 결정은) 주말이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경선버스 12명 탑승…4일부터 버스 운행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대선 후보자 1차 경선 진출 후보자 12명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달 30~31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15명 중 박진 의원, 박찬주 전 육군대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기표 김해시을 당협위원장, 장성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홍준표 의원, 황교안 전 대표(가나다순) 등 12명이 1차 컷오프 경선 진출 후보로 선정됐다.

김연주 선관위 대변인은 “3명이 부적격 사유로 인해 탈락했고 총 12명이 최종 확정됐다”며 “내일(4일)부터 시작해 15일까지 1차 컷오프 선거 기간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2차 컷오프 선거기간은 9월15일부터 내달 8일까지다. 김 대변인은 “11월5일 전당대회 겸 대선후보 지명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관위는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상세한 1차 컷오프 일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예비 후보자들은 ▲7일 후보자별 PT ▲9~10 공개면접 ▲12일 올데이 라방(라이브방송) ▲4~10일 후보자 개별 봉사 등을 거친다.

7일 열리는 후보자별 PT는 한 후보가 특정 주제에 대해 발표를 하고 나면 그 주제에 한정된 질의를 1명씩 추첨해 받는 방식이다. 질의 순서와 주제는 사전에 대리인들이 추첨을 통해 정한다.

10일 이뤄지는 공개면접은 1인당 20분씩 할애한다. 선관위 측은 “공개면접은 토론은 아니지만 상당히 밀도 있는 토의 과정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했다.

봉사주간 참여 여부는 후보자들 자율에 맡긴다. 앞서 경준위가 일방적으로 봉사를 기획해 일부 후보들이 불참하면서 논란을 겪은 바 있어 이번에는 자율로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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