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역대 대선 충북서 이기지 않고 승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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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31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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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육거리 종합시장에서 상인 등과 인사를 나누던 중 양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1.8.31/뉴스1 © News1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육거리 종합시장에서 상인 등과 인사를 나누던 중 양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1.8.31/뉴스1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31일 “건국 이래 충북에서 이기지 않고 대선에서 승리한 적이 없었다”며 충북 민심을 파고들었다.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고 처음으로 충북을 찾은 윤 후보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들을 만나 “충북은 그야말로 명실상부하게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역민의 정서도 중화와 중용으로 대한민국의 여론과 생각의 균형추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민 전체 민심의 바로미터”라며 충북을 한껏 추켜세웠다.

윤 후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민이 생각할 때는 많이 소외되고 타지역에 비해 인재 등용이라든가 SOC 투자에서 외면받아 왔다고 생각할 것 같다”고 충북 민심을 달랬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1일 오전 충북 옥천군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 생가를 둘러보고 있다… (윤석열 캠프 제공) 2021.8.31/뉴스1 © News1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1일 오전 충북 옥천군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 생가를 둘러보고 있다… (윤석열 캠프 제공) 2021.8.31/뉴스1 © News1
그러면서 “오송바이오산업단지를 보니까 대한민국의 미래 희망을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며 “집권하면 충북에 첨단산업을 유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수도권과 남부권의 허브가 되고 접급성이 강화되도록 교통망을 확충하겠다”며 “지역민의 숙원인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4차 광역철도망 구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당내 경쟁자들의 공세와 관련해서는 “과거에 검찰총장으로 있을 때도 추미애 장관의 발언에 대해 거의 대꾸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할일만 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으며 “우리나라 국민이 현명하기 때문에 판단을 따르고 승복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옥천군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을 시작으로 충청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그는 “육영수 여사는 적십자 활동과 어린이, 여성, 나환자 등 우리 사회의 약자에게 늘 따뜻하고 어진 모습으로 대해 주셨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육거리 종합시장에서 상인, 시민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8.31/뉴스1 © News1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육거리 종합시장에서 상인, 시민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8.31/뉴스1 © News1
윤 후보는 “저 역시도 낮은 곳을 향한 육영수 여사의 어진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그 뜻을 기려 충북 첫 방문지로 육영수 여사 생가를 택했다고 했다.

그는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둘러보고 국민의힘 충북도당에서 당원들과 만남을 가졌다.

도청 기자간담회 뒤에는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아 상인, 시민들과 인사를 하는 시간도 있었다.

육거리시장에는 윤 후보 지지자와 상인, 시민 등 수백명의 구름인파가 모였다. 윤 후보는 시장 상인회와 간담회를 끝으로 충북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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