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코로나19 검사-결과 확인 가능한 이동검사 차량 도입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30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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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부터 결과 확인까지 할 수 있는 이동검사 차량이 군에 처음 도입됐다.

국군의무사령부(의무사)는 30일 “위험지역에 출동해 신속히 현장 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이동검사 차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부터 결과 확인까지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다.

의무사는 차량 전체에 환기시설을 구축하고 내부에 양압장치를 설치해 검사자를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한다.

검사실에는 RT-PCR과 핵산 자동추출기, 고압 증기 멸균기, 시약·검체 보관용 냉장(동)고 등이 비치됐다. 실시간 검사 결과 도출이 가능하다.

이동검사 차량은 장소에 제약 없이 다수 인원 감염병 검사를 할 수 있다. 감염병 재난 사태가 발생할 경우 위험지역에 즉시 출동해 국민과 장병의 검체 검사를 할 수 있다. 생물학전·테러 등 위급 상황에서도 현장에서 원인 물질 검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지난 26일 의무사령부에서 시연을 마친 이동검사 1호 차량은 군 공식 진단검사 기관인 국군의학연구소에 배치됐다. 의무사는 차량 효용성 평가와 운영 결과를 토대로 추가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문현주(육군대령) 의무사 의무군수처장은 “이동검사 차량은 진단검사실을 차량으로 옮겨 놓은 최첨단 이동형 진단검사실로, 코로나19 진단·검사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차단은 물론 최적의 장병 진료 환경 구축을 위한 의무군수지원 역량 완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병섭(육군준장) 의무사령관은 “이동검사 차량 도입은 코로나19의 군 확산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장기적으로는 감염병 재난사태에서 국민과 장병의 생명을 수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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