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나토, 아프간서 반인륜 테러…민간인 10만 사망”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22일 0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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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22일 “지난 20년간 미국과 나토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벌린 무모한 군사작전이 10여만명의 민간인 사망자와 수백만명의 피난민을 산생시킨 사실과 반(反)테러의 미명하에 여러 나라들에 주둔한 서방나라 군대들이 무고한 주민들을 상대로 해 감행한 고문, 폭행, 강간, 살인사건들은 그들이 주장하는 반테러가 과연 어떤 것인가 하는 의문점을 세계 앞에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서방이 벌이고 있는 반테러전이란 명백히 테러를 구실로 주권국가들의 제도 전복과 저들의 군사 경제적 이익을 노린 국가테러행위, 인권말살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프가니스탄과 리비아, 이라크, 이전 유고슬라비아 참사가 보여주는 것처럼 그들은 세계 도처에서 주권 존중, 내정 불간섭의 원칙을 밝힌 유엔헌장과 국제법은 안중에도 없이 무제한한 강권과 전횡을 휘두르며 합법적인 주권국가들에 테러국가, 불량배국가의 딱지를 붙여 제도 전복 행위를 노골적으로 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반테러 그 자체가 인간의 생명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일진대 발길이 가닿는 곳마다에서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무참히 짓밟고 인류에게 무서운 불행과 참화를 들씌우고 있는 서방의 반테러전은 명백히 반인륜적 집단테러 행위라고 해야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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